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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대표 "1등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취임 6개월 소회 밝혀..해외사업 부진해 고민중

"반년이 지나니까 이제 업무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1등의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NHN 김상헌 사장은 취임 6개월을 맞은 5일 6개월간의 CEO 생활을 이같이 압축해 표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사업이 요즘 상당히 부진하다"고 토로하면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중국 사업이 적자로 돌아서고 그동안 자랑해왔던 일본에서의 성적도 좋지만은 않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싶어 중국의 게임 플랫폼을 교체하는 등 비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사장에 따르면 올해 진출한 일본 검색시장에서도 NHN은 당장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잘 될 것이라는 확신보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해외사업에 대한 정리 등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어 "NHN이 앞으로 검색사업과 모바일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1등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검색 영역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이 모바일 사업분야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경쟁사를 치겨세운 뒤 "대표이사를 맡기 전만 해도 모바일사업 쪽에서는 네이버가 다음에 6개월 뒤처졌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지금은 같은 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분야에서는 '미투데이' 등을 토대로 네이버가 다음을 오히려 앞서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다음이 호평을 받고 있는 지도분야 등에서는 강력한 내부정책을 통해 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이르면 내년 초 업그레이드된 검색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는 등 검색사업에 더욱 치중할 방침이다. 그는 "경쟁사들의 검색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네이버에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제도 도입에 대해 "옴부즈맨 제도는 일종의 고육지책"이라며 "서로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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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국 BBC 사장이 최근 NHN을 방문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BBC 사장이 뉴스캐스트에 대해 새로운 서비스라며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특히 기부서비스인 해피빈에 대해 바로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NHN 한게임을 앞으로 정욱 본부장이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호 한게임 대표가 휴직 상태이기 때문에 정욱 대표 대행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김정호 대표가 그동안 개인의 삶과 회사 일의 균형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안다"며 "게임 사업내 김 대표를 대신할 만큼 존재감 있는 사람이 없어 제가 총괄책임을 맡고 정욱 본부장이 역할을 확대해 대표 대행을 하는 체제로 위기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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