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3분기까지 공공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에 올 한해 공공수주액은 40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한해 민간 주택 시장 위축으로 먹거리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설업계는 공공공사 물량 수주에 사활을 건 수주 전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공공투자 확대= 6일 기획재정부, 통계청, 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1~3분기 토목 수주총액은 31조6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 18조8523억원 대비 6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수주액 34조1874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올해 4분기 수주액까지 합치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종별로는 △치산·치수 1조8636억원 △철도·궤도 6조381억원 △도로·교량 10조8373억원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치산·치수 부문은 지난해 대비 8.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도·궤도는 6.4배, 도로·교량도 3배나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같은 토목수주액 증가는 지난해말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정부가 올초부터 SOC 예산이 집중적으로 편성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으로 인한 치산·치수 분야가 두드러진 반면, 민간부문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공공부문 토목수주액은 26조25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조6292억원 대비 2.7배로 확대됐으나 민간부문은 지난해보다 49.3% 감소한 3조9132억원에 머물렀다.
◇사활 건 수주전쟁 "살아남는 자가 강자"= 건설산업연구원은 올 한해 토목부문 수주액이 총 5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 한해 건설부문의 공공수주액은 상반기 31조8000억원, 하반기 30조5000억원으로 총 6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1조8000억원 대비 48.9%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정부가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쏟아부으면서 건설사들은 첨예한 수주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정부의 SOC 조기발주 등 경제살리기 정책에 힘입어 발주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에 건설사들의 3분기 수주실적은 지난해 전체 공공수주액을 훨씬 상회했다"고 밝혔다.
현재(3분기 기준) 공공분야 건설수주 실적 1위는 2조6800억원의 공사를 따낸 현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턴키공사와 최저가공사 등 다양한 유형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에 이어 공공수주 2조클럽에 가입했다. 2위 실적을 올린 대우건설은 3분기말 2조14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대림산업과 삼성건설, GS건설도 2조원대의 수주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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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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