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해 김장철에는 배추와 무, 대파 등 주재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김장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김장비용(4인가족 기준)은 재래시장의 경우 평균 15만5900원으로 지난해 14만4310원보다 평균 8% 상승했다.
김장용품 15개 품목 중 김장 주재료인 무는 재래시장에서 지난해 가격 폭락의 영향으로 올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줄면서 개당 평균 880원으로 지난해 690원보다 무려 27.5% 상승했다.
배추도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갑작스런 강추위로 산지 출하량도 줄어 재래시장에서 포기당 1440원으로 지난해 1260원보다 14.3% 올랐으며 대파는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한단에 1690원으로 지난해 1100원보다 무려 53.6% 상승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에서는 올해 김장비용이 평균 21만5750원으로 지난해 21만6530원보다 0.4%내린 21만575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4일 김장철을 맞아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수원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품목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배추·무의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이 폭락했었다"면서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배추와 무, 대파 등 주재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김장비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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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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