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5일 "도시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무엇이든 많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중앙행정기관 분산, 이전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세종시 수정안에 정부부처 이전이 배제될 것임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원안플러스 알파(α)'도 대안으로 포함될 수 있나"는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처 분산 시 잦은 출장이나 수요자 접근, 국가위기 관리, 통일 후 대비 등의 문제가 있다"며 "행정기관보다는 기업위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부처를 먼저 옮기고 기업이 옮기기를 바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에 포항이나 울산, 광양 등 기업도시를 만들어 놓으면 자족도시가 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향후 세종시의 대안 모델을 밝혔다.
그는 지난 9월3일 총리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기자회견에서 수정안을 언급했던 이유에 대해선 "세종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면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교육과학산업도시 구상이 머릿속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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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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