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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타박타박, 서울도쿄산책
저자 박경희/ 출판사 앨리스/가격 1만3800원
도시는 걷는 이들에게 좀더 친절하다.
특히 서울과 도쿄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소하고 정다운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렇게 사람 사는 풍경으로 쭉 이어지는 길을 걸은 후에는 가벼운 피로와 행복감을 기분 좋게 내려놓을 곳이 필요하다.
그럴 때 우리는 길 위의 방, 카페의 문을 열고 미지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때로는 기뻐하고 가끔은 후회한다.
카페를 뒤로 하고 나오면서 ‘나와 맞는 공간’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박경희는 “마음 맞는 카페를 정해 운명을 같이한다면 그 카페를 소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동, 계동, 소격동, 삼청동, 효자동, 통의동, 부암동 등 옛 동네부터 날마다 표변하는 홍대 앞과 가로수길, 신사동을 거닐고, 공원과 개천 그리고 오래된 동네가 있는 시바마타, 키치조지, 다이칸야마, 진보쵸 등을 걸으면서 박경희는 눈앞에 나타난 무수한 카페들을 두루두루 살피며 하나씩 점을 찍어왔다.
그렇게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카페들을 잘 살피고 골라 '타박타박, 서울도쿄산책'에 담았다. 그녀가 고른 카페들은 언제 가도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수수해도 자신만의 분위기가 있는 곳들이다.
오래되거나 새롭거나 상관없이, 하나같이 내 방처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카페들이다. 덕분에 여행을 사랑하는 블로거 사이에서 ‘로지’라는 박경희의 예명이 ‘카페 감별사’로 통할 정도다.
특히 산책하기에 좋은 길목에 자리 잡은 카페들이 많아서 이 책과 함께라면 서울과 도쿄를 걸을 때 어느 곳에서라도 마음에 드는 쉼터 하나쯤은 만날 수 있다.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고른 만큼 소개하는 카페의 수도 적지 않다.
서울 카페 35곳, 도쿄 카페 10곳, 총 45곳을 책에 실었다. 여기에 걷기 좋은 서울의 골목을 카페와 함께 그림지도로 소개하고 있으며, 벚꽃놀이하기에 좋은 신주쿠 공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바마타와 시모기타자와, 오차노미즈와 키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 등 도쿄를 걸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곳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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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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