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내년 동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유로존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빠른 위기 극복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회복을 이끌면서 GDP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의 분석에 따르면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올해 명목 GDP는 12조6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예상대로라면 동아시아의 GDP가 전세계의 21.1%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를 웃돌 전망이다.
또 IMF는 내년 동아시아 지역의 명목GDP가 올 예상치보다 6.8% 늘어난 12조88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로존의 내년 GDP 전망치 12조7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 2014년에는 동아시아 GDP가 17조3400억 달러까지 증가, 유럽을 제치고 미국의 17조41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동아시아 경제 성장에 중국이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의 영향력은 차츰 줄어들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일본의 GDP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42%를 담당했지만 2014년에는 33%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중국은 올해 39%에서 2014년에 48%까지 증가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아시아 경제공동체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일본 경제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협상 주도권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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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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