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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글로벌 헤지펀드 '회생 신호'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흐름을 타면서 헤지펀드 설립이 규모와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펀드가 회생의 신호를 보이면서 1조4000억 달러(약 1655조원) 규모의 이루던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이 점차 회복을 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영국의 헤지펀드 업체 타이러스 캐피탈은 최근 8억 달러의 펀드 자금을 모아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헤지펀드가 됐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타이러스는 올 연말까지 3억 달러를 추가로 모을 예정이다.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으며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다.


더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TCI)펀드의 공동 설립자 패트릭 디고스가 세운 텔렘 파트너스는 2일 자금 조달을 시작해 모두 2억 달러의 펀드 자금을 모을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피아 캐피탈이 6월에 자금을 모으기 시작해 3억 달러의 펀드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FRM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최고운용담당자 패트릭 드 젠틸레 윌리암스는 "3억 달러로 펀드 운용을 시작하는 것은 비교적 큰 규모"라며 "올 초 만해도 5000만 달러로 펀드를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FT는 펀드 신규 설립과 투자 유입이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펀드 산업이 활기를 찾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미국 시카고의 한 헤지펀드 조사업체는 올 2분기까지 펀드 설립 누적 수는 182개로 지난 분기 148개에 비교해 펀드수의 증가 속도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펀드 모금액도 현저히 줄었다. 펀드 정보제공업체인 유로헤지는 올 상반기에 출시한 헤지펀드의 자금 조달 자금이 지난해 한분기의 자금 조달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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