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푸르덴셜투자증권은 3일 건설산업 내 성장엔진이 변화돼 경쟁력 유무에 따라 극단적인 양극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형렬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건설경기를 주도한 것은 공공토목, 국내 도급주택, 해외 플랜트였던 반면 내년 이후 산업 내 메인스트림은 공공토목, 공공주택, 해외플랜트,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건설 산업 내 성장엔진은 해외플랜트와 민간 재건축·재개발이 될 것"이라며 "건설산업 성장은 유가 상승과 지연된 해외플랜트 발주 시장 개선에서 1차적으로 나타나고, 재건축·재개발 착공 등 도심 재생 사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성장엔진 변화는 건설업체 사이에 극단적인 양극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주력 엔진이었던 민간 도급주택 시장은 중소형 건설업체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던 반면 재건축·재개발과 해외플랜트 부문은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결국 주력 시장에서 경쟁력 차별화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와 외형성장, 수익성 양극화는 유래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이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감안하면 해외 플랜트 및 재건축·재개발 경쟁력이 있는 대형건설업체 중심으로만 호황기 진입이 가능하다"며 건설업종 내 톱픽으로 현대건설(매수, 목표주가 8만500원)과 대림산업(매수, 목표주가 12만3000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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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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