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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자신감을 회복하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CIT그룹 파산보호 요청 소식 등 해외발 악재 영향으로 전일 대비 1.37%포인트 하락한 1559.09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전일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 외국인들의 절대 매도 규모는 크게 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주말 선진국 증시가 2%를 상회하는 급락세였음데도 불구하고 대만 증시를 비롯한 중국 증시 등 아시아 증시는 약보합권 혹은 급반등세를 보이며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조짐을 나타냈다.

특히 대만 증시가 반도체주의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도 120일선에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최근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 약세를 보여왔던 IT 기업들의 하방 경직성 강화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0% 수준을 크게 넘어선 3.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패턴을 살펴볼 때 이듬해 경제 전망이 긍정적일 경우 연말 장세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급락에 따라 연말 배당매력도가 높아지는 점 등도 코스피의 추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소기업 전문 대출금융회사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미국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금융위기 재발 우려는 다소 확대 해석된 면이 짙다. 이전 리먼브라더스 건 등과 비교할 때 파산은행 규모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며 미국 금융업종의 가격과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CIT그룹 파산보호 신청은 일종의 기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해석해야 적절하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증시가 상당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와 미국 증시의 장 중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에 대한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국내외 증시 방향성 갈등은 투자가의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근본적 원인은 들쭉날쭉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CIT그룹 파산보호 신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우려 확산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710억 달러의 자산 규모로 미국 역사상 다섯번째로 큰 파산 규모라는 점과 금융기관이라는 점 등이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CIT그룹의 파산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파산 규모 기준으로 리먼브라더스 등과 비교할 때 현격한 차이가 존재하며 미국 금융업종이 현재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격과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향후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코스피의 경우 추가 하락시마다 저가 매수세 역시 꾸준히 유입되며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전개될 개연성이 크다. 고점대비 10% 가까운 하락세로 기술적 조정폭을 어느정도 충족한데다 추가 하락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분기별 이익 전망치 역시 추가적인 둔화폭이 크지 않고 중장기 펀더멘털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물론 단기적인 지표들과 심리지표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불안감이 좀 더 가중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경기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의 회복 흐름이 유효하다는 가정하에 추격 매도보다는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방향 전환을 모색해 볼 시점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장중 저점 대비 15포인트를 되돌리는데 성공한 전날 코스피의 흐름이 하방 지지력의 형성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지난주 주요 지지선들을 잇따라 하향 돌파한 지수의 불안정성은 아직 진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 소비경기 위축 우려감으로 지난 주말 동반 급락한 글로벌 증시 움직임이나 CIT 그룹의 파산보호 요청 소식은 우려스러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국내 수급측면에서도 전일 지수 반등에 맞춰 급격하게 매도세로 전환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자신감이 부족한 현재 장세의 여건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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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투자자들의 부족한 자신감은 양호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성장률 집계에도 불구하고 동반 하락한 10월 글로벌 증시 흐름에서도 관찰된다. 양호한 어닝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플러스 성장까지 발표된 10월 주가지수의 위축은 결국 4분기 이후 전망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또 다른 측면에서 방증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경기에 대한 높은 민감도 혹은 미래 경제전망 등이다. 장세 대응의 근간은 국내 증시에서 불안 심리의 안정 여부를 맞출 것을 권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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