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MP3 플레이어가 음악을 듣기만 하는 기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MP3플레이어들은 '듣는 MP3P'에서 벗어나 '보는 MP3P'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옙M1'은 보는 MP3 플레이어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시야각이 좋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아몰레드(AMOLED) 화면을 탑재한 것이 이 제품의 특성이다. 옙M1의 외관은 삼성전자의 터치 휴대폰과 닮았다.
$pos="L";$title="삼성전자, 보는 MP3P '옙 아몰레드 M1' 출시";$txt="";$size="204,356,0";$no="200909231041360906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다만 휴대폰 보다 좀 더 슬림하고 버튼을 최대한 줄인 점이 눈에 띈다. 터치로 대부분의 메뉴를 작동시킬 수 있기도 하다. 볼륨 버튼과 마이크, 전원 버튼은 제품 위쪽에, 충전단자와 이어폰 연결부분 등은 제품의 측면에 자리잡아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옙M1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제품의 전원만 켜면 금방 알수 있다. 이른바 '자체 발광'한다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뚜렷한 화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구현의 경우에는 잔상 문제를 해결한다는 아몰레드 덕분에 MP3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영상의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지원, 대부분의 영상을 인코딩하지 않고도 볼수 있어 편리하다.
보는 MP3 플레이어라고 해서 음질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음원이 내포하고 있는 최상의 음향적 효과를 전달한다는 'DNSe 3.0'이 적용돼 보다 입체적인 음악감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음질에 대해 밝지 않더라도 재생되는 곡에 따라 어울리는 음장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풍부한 음질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2개의 내장 스피커를 갖추고 있으며, 내장 스피커를 사용할 때도 DNSe 3.0 적용이 가능해 이어폰 없이도 고품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부가기능에서 찾을 수 있다. 사전, 블루투스, 게임 등 여러 부가기능이 탑재돼 있어 음악과 동영상 감상 외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중국어와 영어 사전이 탑재돼 있어 어학 학습에 효과적이다. 라디오 녹음과 음성녹음 기능 역시 어학 학습에 유용한 기능들이다.
'스도쿠'와 '오목' 등 게임 탑재로 옙M1은 음악, 동영상,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여가시간, 이 제품 하나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 블루투스 기기들만 갖추고 있다면 원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도 있다.
위젯 등을 이용한 화려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눈길을 끌만 하다. 제공되는 메뉴 중 마음에 드는 메뉴구성을 선택할 수 도 있다. 메뉴에 시계, 달력, 메모장 등 원하는 아이콘을 위젯 형태로 배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터치 지원으로 아이콘을 메뉴에 넣는 것도 눌러서 가볍게 드래그만 하면 되는 등 간편하다.
아쉬운 것은 터치에 중점을 두고 버튼을 배제한 것이 일부 기능을 사용하는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영상 재생시 영상을 앞으로 혹은 뒤로 넘길 때 버튼 대신 터치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지점으로 탐색하기가 쉽지 않다. G센서를 탑재했음에도 이를 앨범이나 목록 등 일부 메뉴에서만 지원하고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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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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