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긴 세일기간의 결과로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특수가 지났음에도 불구, 10월 역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0월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기존 점포 기준으로 1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해 집계된 월별 신장률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상품 부문별로는 10월 가을을 맞아 등산과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며 아웃도어 36.0%, 스포츠 33.5%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식품 29.1%, 구두 23.6%, 패션잡화 22.8%, 남성의류 21.2%, 핸드백 19.9%, 화장품 19.2%, 가정 16.8%, 여성의류 15.7% 등이 뒤를 이었다. 셋째주부터 본격적으로 쌀쌀해진 추위로 패딩, 재킷 등의 아우터와 스카프, 레깅스, 어그부츠 등의 잡화의 판매가 늘며 의류와 잡화가 고루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7%가량 매출이 늘었다. 센텀시티점을 제외해도 20.2% 증가했다.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다.
우선 기온 하락으로 의류 전 부문의 매출이 늘었다. 여성정장은 24.4%, 여성캐쥬얼은 30.7%, 남성의류는 31.1% 증가했다.특히 신사정장의 경우 올해 가장 좋은 25.2%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명품과 화장품도 강세를 보여 명품은 61.2%, 화장품은 44.6%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해 김치냉장고와 LED TV가 강세를 보인 가전부문이 55.5%가량 증가했으며 가구(49.9%), 홈베딩(44.6%), 가공식품(46%) 등의 매출 신장률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백화점의 전국 11개 점포의 10월 월간 매출도 지난해보다 11.5%(유플렉스 제외시 10.1%)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명품 21%, 영패션의류 14.5%, 잡화류 12.3%, 가정용품 11%, 남성의류 10%, 여성의류 7%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날씨가 추워져 의류와 가정용품 등 시즌상품 수요가 늘어났고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서울지역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판매가 부진했던 의류, 가전, 가구 등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11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