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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환율, 이럴 땐 증시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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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복귀..미FOMC, 글로벌달러 방향 등 불확실성 해소 관건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박스권으로 복귀한 환율이 다시 주식과 연동되는 장세로 돌아갈 전망이다. 우선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뚫은 직후인 만큼 상승에 대한 부담감은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한주동안 주로 상승하면서 레인지 위쪽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1205.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 탄력을 제대로 보여줬으나 1200원을 기다리던 수출업체들의 대규모 네고 물량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에서 주식시장, 미FOMC 등의 눈치를 보면서 방향성을 새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환율의 관건은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부분이다.

그간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각종 지표, 경기의 침체 반복에 대한 우려감 등을 일시에 덜어줄 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주 미국 GDP 호전이 일시적으로 투심을 한차례 안정시켰으나 주말 동안 지표가 악화되자 이내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주말동안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뉴욕 분위기는 일단 어둡다. 그러나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적지 않은 만큼 다음주 증시의 방향이 주목된다. 주말 뉴욕증시는 지표 악화와 CIT그룹의 파산 신청 가능성으로 인해 다시금 고꾸라진 상태다.


증시가 맥을 못추면서 역외 환율은 1170원대와 1190원대를 넘나들며 출렁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0.0원/1192.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원을 감안하면 전일현물환 종가(1182.5원) 대비 8.0원 상승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75.0원, 고점 1192.0원에 거래됐다.


일단 눈앞에 보이는 재료는 오는 3일~4일 이틀간 진행될 미국 FOMC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높을 것으로 보면서 환율 하락 재료로 인식하고 있다.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경기와 관련된 코멘트가 어떤 뉘앙스를 풍길지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 출구전략을 시사하는 문구가 나올 경우 투자심리가 현저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FOMC의 경우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아울러 오는 2일 미국 9월 주택판매지수, 10월 제조업지수에 이어 오는 3일 발표될 9월 공장주문, 오는 6일 발표되는 10월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이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증시와 무역수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단 뉴욕증시 분위기가 어느 정도 국내 증시에 반영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번 코스피지수가 추락하면 매수에 들어가겠다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더욱 축소된 점은 환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10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38억달러로 9월에 비해 약 9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 규모도 관심의 대상이다. 9개월 연속 흑자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주목된다.


국내 지표로는 오는 2일 기획재정부 10월 소비자물가동향, 3일 한은 10월말 외환보유액, 5일 기획재정부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주식 순매수로 주말앞두고 돌아섰지만 뚜렷한 동향은 나타내지 않고 있다. 증시 분위기 따라 그때 그때 매수와 매도를 갈아타는 양상이다.


다음주 주요은행 메인딜러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은 다음과 같다.


우리은행 미 GDP 호전에 따른 역외 셀과 월말 네고 우위로 인해 환율이 주말 앞두고 하락했다. 다음주는 미 FOMC결과를 봐야 할 것으로 보여 박스권 위아래 모두 열어놓는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불확실성이 관건이다. 1200원선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1200원에 대한 단기 고점 인식, 1155.0원에 대한 저점 인식이 있는 듯하다. 다음주 예상 범위는 1170.0원~1210.0원.


씨티은행 역외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달러 아시아 통화 모두 빠진 듯하다. 1170원대 진입까지는 어려웠다. 일단 급한 숏커버는 대부분 정리된 듯 해 다음주 환율은 어느 쪽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설왕설래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많이 뉴트럴 해진 상황에서 레인지는 1165.0원~1200.0원 보고 있다.


기업은행 다음주 박스권으로 보고 있다. 미 FOMC관련 재료가 있기는 하나 뉴트럴한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없어진 듯해 다시 한번 주식과 연동되는 장세가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관건이 될 듯하다. 다음주 예상 범위는 1170.0원~1210.0원.


A외국계은행 박스권으로 예상하고 있다. 1160원대에서 당국이 받칠 것으로 보이며 1200원대도 증시, 이머징 통화 쪽 안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의 파급 효과가 어떻게 미칠지 봐야 할 듯하다. 숏텀 재료들이 우세한 가운데 변동성을 줄이려고 하는 양상이 보일 듯하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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