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일 연평균 2조원씩, 향후 10년 동안 20조원을 지원해 2019년까지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육성 계획을 밝힌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달러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중견 기업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육성으로 2009년까지 연간 수출 480억달러, 고용 49만명, GDP 256억달러, 세수 5000억원을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은행은 우선 내년에 100여개 기업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거래기업 중 우선 1차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12개 수출기업을 선정했다.
거래기업 중 ▲기술력 ▲성장가능성 ▲CEO 역량 ▲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차로 실파인, 아모텍, 넥스트칩, 엘앤에프, 무등, 디지큐브, 엘엠에스, 나노신소재, 신영, 심팩, 와이지원, 루트로닉 등 12개 육성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적용, 수수료 감면, 대출한도 확대 등의 혜택과 함께 기술개발자금, 해외시장개척자금 등 금융서비스와 해외계약 법률자문 등 비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수출입은행은 또 20명 내외의 히든챔피언 육성전문가를 선발, 육성대상기업별로 지정해 재무컨설팅을 통한 기업별 니즈(needs)에 부합하는 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육성대상기업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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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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