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공사비 1조4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1,2호기 입찰이 유찰되면서 유찰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전부터 실시됐던 신울진 원전 1,2호기 입찰에서 총 4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나 한수원측이 제시한 유효한 요건에 맞는 응찰이 없어 유찰됐다고 했다. 유찰 원인은 참여업체들이 '입찰금액의 적정성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신울진 원전 1, 2호기 주설비 공사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마감과정에서 두 차례 유찰된데 이어 본입찰에서도 세 차례 유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도 하루에만 4차례 입찰을 진행했다 모두 유찰된 것.
최저가 낙찰제는 최저가를 투찰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지만 공종별 적정성 심사를 통해 너무 높은 금액으로 투찰하거나 반대로 너무 낮은 금액으로 투찰했다고 판단이 되면 부적격 판단을 받게 된다. 총 26개 공종(工種) 가운데 입찰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부적정 공정이 5개 이하(20% 이하)여야 하는 조건을 만족시킨 컨소시엄이 없어 결국 유찰됐다.
신울진 원전 수주에 나선 건설업체는 4개 컨소시엄. 현대건설(지분 50%)을 주간사로 한 SK건설(26%), GS건설(24%) 컨소시엄을 비롯, 삼성물산(52%).금호건설(24%).삼부토건(24%) 컨소시엄, 대우건설(50%).두산중공업(35%).포스코건설(15%) 컨소시엄, 대림산업(60%).경남기업(20%).삼환기업(20%) 컨소시엄 등이다.
이들은 국내 원전 건설공사 발주일정이 멀찍이 떨어져 있는데다, 해외에서 '원전 르네상스'로 불릴만큼 원전 공사 발주가 예정돼있어 수주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한수원은 향후 내부 검토를 거쳐 재입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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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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