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럽연합(EU)의 보험 규제 당국이 유럽 전역의 대형 보험사들을 상대로 연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보험연금 감독자위원회(Committee of European Insurance and Occupational Pensions Supervisors)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EU 대형 보험사들을 상대로 한 스트레스테스트가 12월에 실시될 것'이라며 '스트레스테스트는 시장과 신용 위기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테스트 결과는 내년 1분기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세 가지 시나리오 하에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2008년 9월 이후 자본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 두 번째는 더 심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 마지막은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해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될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다.
위원회는 "테스트는 시스템상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대형 보험사들 만을 상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가 유로존 내 22개 대형은행들을 상대로 실시했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은 더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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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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