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의 9월 소비자 지출이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30일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이후 발표된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4.2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달러와 채권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은 강세로 거래 중이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뉴욕증시 개장 전 전월에 비해 0.5% 하락한 9월 개인소비지수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결과지만 전월 1.4%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줄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건축자제 업체인 홈데포는 개인소비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3분기 연속 하락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4.7% 폭락했다.
전년대비 51% 하락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쉐브론은 0.33%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스튜어트 캐피탈 어드바이서의 최고투자담당자인 말콤 폴리는 "뉴욕 증시가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4분기 GDP 실적은 기대이상으로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지출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10시18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0.71% 하락한 9891.99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0.68%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47% 내린 채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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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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