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IBK투자증권은 30일 녹십자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 매출을 포함한 예상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진균·김신희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의 확산은 녹십자에 대운(大運)을 가져다 주었다"며 "독감백신공장 준공과 때를 같이해 신종플루가 발발함에 따라 허가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고 엄청난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에서 영업실적이 추가상승을 뒷받침하기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까지 신종플루 백신의 공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공급물량의 예측이 쉽지 않아 수익예상이 어렵다"며 "게다가 내년에는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백신이 공급될 예정인데 단가와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신종플루의 대유행 정도와 지속기간,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 여부 등에 대한 예측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편 녹십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 13%, 2.7% 증가한 매출액 1590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한 것.
IBK투자증권은 "녹십자가 신종플루 백신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큰 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연말까지 700만 명분을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매출액 2223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8.8%, 111.2%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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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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