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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미국 악재-엔화 강세, 1.8%↓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9일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와 월가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10월2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도 떨어져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것도 하락폭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83.69포인트(1.83%) 떨어진 989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225지수는 13거래일 동안 1만선을 지켜왔지만 이날 급락으로 단숨에 9800선까지 밀렸다. 토픽스 지수는 6.54포인트(0.74%) 하락한 882.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금융주 등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와 석탄 관련주가 크게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주문 감소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6.6% 급락했다. 일본 최대 트럭 제조업체인 히노모터스는 상반기(회계연도 기준·4~9월) 순손실 실적을 발표하면서 8.7% 폭락했다.


반면 일본항공(JAL)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정부의 지원 내용을 담은 구조 조정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2.7% 상승했다.

니코 코디얼 증권의 애널리스트 니시 히로이치는 “전날 미국, 유럽 등 주요 주식시장이 급락한데다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일본증시가 주저앉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가 GDP 전망을 하향수정하고, 아르셀로 미탈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2% 하락했다.


신킨 에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펀드매니저 후지와라 나오키는 “증시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 매입을 미루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0.44엔에 거래되며 26일 92.19엔에 비해 크게 떨어진 채 거래됐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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