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산 맥주값 인상에 이어 수입맥주값도 오른다.
오비맥주는 카스, 오비, 카프리 등 국내 제품에 이어 수입맥주 가격을 3.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등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맥주값은 오는 31일부터 오르게 된다.
수입맥주 가격이 3.9% 인상되면 355ml 기준으로 버드와이저의 출고가는 기존 1214.19원에서 1262.3원으로, 호가든은 1501.81원에서 1573.92원으로 오른다.
오비맥주는 이에 앞서 국내산 제품의 출고가 2.8% 인상을 결정했다. 오는 30일 국세청에 가격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입맥주값과 마찬가지로 31일 자정부터 올릴 예정이다.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993.98원에서 1021.80원으로 27.82원 오르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 들어 국제곡물가가 크게 오르는 등 물가상승 요인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를 반영해서 국내산 맥주와 수입맥주 출고가를 각각 최소한의 상승률인 2.8%와 3.9%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하이트맥주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아직까진 맥주값 인상을 검토하진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물가인상 등 가격인상 요인이 있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는 지난해 7월 보리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출고가를 5.6%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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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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