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검찰이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 자택과 부산 대선주조 본사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및 여의도에 있는 시원네트웍스 사무실, 종로구 평창동 신 회장 자택,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의 대선주조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검사 등 2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여러 곳에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라면서도 "신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신 회장 일가는 사돈이 경영하던 부산의 주류 회사인 ㈜대선주조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04년 6월 일가 5명의 이름으로 대선주조주식 38만5880주(50.79%)를 매입하기 시작해 모두 600억 원가량을 투입, 회사를 인수했다.
또 신 회장 일가는 2007년 11월 한국금융지주 산하 사모펀드인 코너스톤 에쿼티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시원네트웍스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대선주조를 3600억원에 시원네트웍스에 팔았다.
신 회장은 시원홀딩스에도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보유중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선주조의 최근 몇 년간 경영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해오고 있는 검찰은 600억원에 사들인 회사를 3년만에 3600억원에 팔게 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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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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