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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최근 극장가에서는 베스트셀러나 만화 등의 원작을 가진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개봉에 맞춰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면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신뢰하는 편인가?’라는 특별한 주제의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1,465명의 네티즌 가운데 55%(804명)가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13%(188명)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32%는 보통이라고 응답해 중간 입장을 취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특히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탄탄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보인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며 흥행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라는 전제 조건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관객들은 원작이 무엇이든 영화화 된 것 자체가 그 작품이 사전 검증을 받았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작의 작품성과 영상의 완성도가 모두 충족된다면 두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진다고 예측할 수 있는 것. 소설 원작 영화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트와일라잇' 등 소설 원작영화들의 흥행 사례가 이런 사실을 입증한다.
올 하반기 극장가에는 '솔로이스트', '뉴문', '백야행:어둠 속을 걷다'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그 중 28일 개봉한 판타지 감성 로맨스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팬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지난 2003년 미국과 영국에서 첫 출간돼 전세계 500만 독자를 사로잡았다. 때문에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더욱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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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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