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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판타지 고전 멜로의 대표작 ‘사랑과 영혼’을 뛰어넘는 감동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전망이다.
28일 개봉할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전세계 5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감성 로맨스 영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제작 참여와 ‘사랑과 영혼’의 작가 조엘 로빈의 시나리오 참여로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에릭 바나 분)와 평생 그를 기다리며 사랑하는 여자 클레어(레이첼 맥아덤즈 분)의 시공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얼핏 떠오르는가 하면, ‘사랑의 영혼’처럼 멜로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판타지와 애절한 사랑을 다룬 또 하나의 영화다.
최근 췌장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를 일약 톱스타로 끌어 올린 ‘사랑과 영혼’이 죽음을 뛰어 넘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며 전 세계인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듯이 ‘시간여행자의 아내’ 역시 현대인의 가라앉았던 감수성을 깨울 전망. 판타지 멜로 영화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져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두 남녀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던 ‘사랑과 영혼’ 두 주인공의 아름다운 사랑과 함께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진 새로운 느낌의 판타지 멜로 무비로 손색이 없다”고 전하며 “올드 팬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시공을 초월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의 영화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시월애’는 제목부터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뜻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인 이정재과 전지현이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과거에서 이정재가 보낸 레시피를 보고 전지현이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에피소드나 미래에서 보낸 메시지를 보게 됨으로써 사고를 비켜가는 에피소드 등은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면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나눌 수 있는 사랑 방식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 영화가 ‘공간’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영화라면 지난 2000년 개봉한 ‘동감’은 ‘무선 통신’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젊은 감성의 멜로 영화다. 20년이란 시간을 두고 같은 사랑을 꿈꾸게 된 두 연인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 당시 1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은 인류의 꿈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간여행’은 판타지 멜로물을 제작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소재다. 특히 ‘시간여행’이 멜로라는 감성적 장르와 만날 때는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며 관객들을 유혹한다. ‘사랑과 영혼’이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한 사랑을 다뤘다면,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치밀한 구성으로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게 만든다.
이런 매력은 최근 진행된 각종 시사회 이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적 설정에 현실감을 부여,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 내는 것. 동시에 가을과 어울리는 가슴 절절한 러브 스토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때문에 영화는 언론을 비롯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올 가을 국내 극장가에 감성 멜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전망이다.
뉴욕 타임즈 7주간 1위를 달린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련된 영상미, 감미로운 음악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멜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꼭 봐야할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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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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