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주)로우테크놀로지(로우테크) 대표가 구속됐다.
로우테크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동서인 주관엽 씨가 실제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29일 허위 거래로 22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로우테크 대표 이모(49) 씨를 구속수감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 28일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함께 영장이 청구된 경리부장 박모 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야간 표적지시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허위세금계산서로 원가를 부풀려 22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27일 2003년 3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육군 '마일즈(MILES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장치)' 납품 과정에서 임가공업체들과 짜고 허위 매출 세금계산서 64억원치를 발행ㆍ교부한 혐의로 대표이사 이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주 씨를 기소중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미국 국적인 주 씨는 2007년 5월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직후 미국으로 떠나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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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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