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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내수·배당株에 집중할 때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전일 코스피는 믿었던 60일선 마저 이탈한 1609.71로 마감했다. 한달여간 지속된 박스권 하단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급락이다. 갑작스런 급락 배경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 확산, △정책 효과 소멸,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등이 제시됐으나 선명한 급락 원인은 없었다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되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29일 조언했다. 조정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수주, 배당투자 유망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다만 30일로 예정된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가 불투명한 이번 조정을 해결할 수 있는 키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우리는 이번 하락세가 아직 종결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외형상 거래가 감소하는 국면이 지속되다가 주요한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할 때는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같은 테크니컬 약세론과 재정부담을 고려한 출구전략, 예를 들어 생애 첫 주택구입에 대한 세제혜택의 축소 등과 같은 악재들도 소화할 필요가 있다.


당사가 누차 주장해온 한국 경기선행지수의 고점 통과, 4분기 기업이익 모멘텀의 약화 등도 조정 지속의 빌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당사는 낙관적인 내년도 증시를 예상하고 있어서 랠리가 완전 종결된 것으로 보지 않지만 장기상승에 따른 조정세가 연내 재차 강세전환 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연내 1500선까지의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내수주, 배당투자유망주 등을 선호한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과도한 약세는 지나친 감이 있다. 경제지표 상 V 자형 회복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 바이며 GDP 서프라이즈 이후 회복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지속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보다 명확하게 투자심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증시 결과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장률 Peak out 우려는 미국의 3 분기 GDP 발표 이후 시장반응을 통해 재차 확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둔화 우려가 우세한 시장 여건에서 경제지표 개선이 상승 모멘텀으로는 부족할지라도 하방경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차별적 급락을 경험한 국내증시도 덜 빠지고 더 오르는 키 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목별 대응은 단기 바닥을 확인한 원/달러 환율을 고려해 수출주 저가매수와 낙폭과대주 위주 선별적 접근을 제시한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지수가 전일 변동성 큰 흐름 속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지금까지의 국내증시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올라온 만큼 지수가 '수급선'이라 일컬어지는 60일 이평선을 단기간 내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세 전환의 시그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과 7월 코스피가 60일 이평선을 하회한 이후 빠르게 복귀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던 점을 감안해 보면, 내일로 예정된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호전돼 발표된다면 모멘텀 부족한 시장에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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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미국 정책이 과거 소비의존형에서 수출지향형으로 변화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2008년 4분기와는 달리 최근 미국 파산은행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대형은행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 그리고 과거에 비해서 2009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양호하는 점과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 등의 충분한 반론이 있다. 이는 고통스럽지만 아직은 국내 증시의'Hold(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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