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8일 코스피 지수가 40포인트(2.46%) 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9월 유입된 달러 캐리 자금의 청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8~9월 유입됐던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미국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며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데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환차익에 불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간 달러 자금이 집중 유입됐던 대형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그동안 유동성이 좋고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에 많이 들어왔다"며 "하지만 이 자금이 빠져나가게 되면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캐리 자금 이탈이 마무리될 경우 남는 것은 '싸진 주가'와 '높아진 환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가하락은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리를 올릴 것인지 말 것인지 이야기가 나올 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제일 클 수밖에 없다"며 "언제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고 그에 따른 달러 값 추이가 어떤 가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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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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