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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동아건설 횡령금 숨긴 공범 구속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서울동부지검은 회삿돈 19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박상두 전 동아건설 자금부장이 빼돌린 돈의 일부를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로 P(51)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씨는 동네 친구인 박씨의 동서 유모(구속)씨의 부탁으로 박씨가 가로챈 3억5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 등이 횡령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건네받아 유씨와 함께 돈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부인 송모(구속)씨는 지난 7월9일 박씨가 달아난 직후 남편에게서 받은 수표 2억원과 현금 1억4500만원 등을 인테리어 업자인 조모씨에게 건네 보관을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P씨는 받은 돈 중 3000만원은 자신의 빚을 갚는데 사용했고, 나머지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자신의 포도밭과 유씨의 농장에 파묻어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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