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신종플루 환자의 급증으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퍼짐에 따라 가장 울상인 곳은 서비스 업종. 반면 온라인 기반의 게임 및 e러닝, 홈쇼핑, 물류 업종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세다.
특히 지역별 휴교령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e러닝 업체에 대한 관심은 극에 달하고 있다. e러닝 사업 이미 오래전 학원업계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기대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모르는 것은 가르쳐주고, 학원 수업을 빠질 경우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의 위험성이 고조됨에 따라 학원 보내기가 두렵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e-러닝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부 e러닝업체들은 e러닝을 통해 학습한 학생들의 성적이 학원 다니던 때와 비슷하게 유지된다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가 큰 만큼 같은 효과라면 저비용의 e러닝이 경쟁력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e러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는 예스24와 에듀박스, 아이넷스쿨 등을 꼽을 수 있다.
예스24는 지난 9월 e러닝 2.0을 오픈, 현재 약 60개의 CP(콘텐츠 생산자)가 입점한 상태다. 3000여개의 강좌수를 자랑할 정도로 '교육관련 콘텐츠몰' 가운데 최대규모다.
전자책 사업과 함께 성장 전략으로 e러닝 사업을 진행 중인 예스24는 최근 방문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신규 사업의 초기 안정적인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27일 리서치 전문 기관 메트릭스(www.metrixcorp.com)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방문자 수가 지난 9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예스24의 매월 방문자 수는 약 6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방문자로 경쟁 업체인 인터넷교보문고(380만명)과 비교해도 월등한 규모다.
예스24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예스24에 대해 중장기사업 전략의 시장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사업성이 밝다고 평했다.
에듀박스는 온라인 영어 학습 사이트 '에듀박스닷컴'과 화상전화영어, 영어말하기 시험인 ESPT(English Speaking Proficiency Test) 등의 확장을 통해 전체 매출에서 10%를 차지했던 온라인 사업 비중을 올해 1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9년 11월 설립 이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온라인 교육업체인 아이넷스쿨도 e러닝사업과 스타발굴 및 양성사업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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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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