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로밍' 해외 현지시각 알려줘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휴대폰의 로밍 '컬러링'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 컬러링의 경우, 수신자가 로밍 서비스 이용 중임을 알리는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로밍을 사용하는 고객의 현지시각 안내를 해주는 등 똑똑한 컬러링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로밍 컬러링의 트렌드를 앞장서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단연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의 해외 로밍 서비스인 'T로밍'은 지난 6월 중순 로밍 이용고객이 있는 로밍지역 시각을 컬러링 방식으로 안내하는 'T로밍 현지시각 안내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T로밍 현지시각 안내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외부에서 전화가 갈 경우, "해외 로밍 중인 분에게 국제전화 요금이 부과되며, 현지 시각은 새벽 O시 OO분입니다"라는 식의 안내멘트가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 로밍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새벽이나 수신이 어려운 시간대에 통화가 걸려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로, 출시 3개월 반 만에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단번에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최대 로밍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T로밍 서비스가 가능한 180개국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봉종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T로밍 현지시각 안내서비스는 로밍 고객들이 서비스 사용 중에 얻은 다양한 경험을 분석해 개발된 고객 중심적 서비스로, 로밍 통화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를 배려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경험관리(CEM) 관점에서 시작된 서비스 컨셉으로 실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대표 이석채)도 지난 8월 해외로밍 서비스 중에도 국내에서와 동일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별도의 테마링 또는 음원을 설정할 수 있는 '쇼(SHOW) 로밍 링투유'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 또한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해외 로밍 중임을 코믹한 멘트로 전달하는 통화 연결음을 설정할 수 있다. 유무선 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되며, 서비스 이용시 월 900원의 이용료가 발생한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의 경우, 이달부터 해외 로밍 고객에게 국내와 동일하게 통화 연결음(필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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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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