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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독립공원, 다시 시민들 품으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대문독립공원이 새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서울시는 2007년 3월부터 추진한 서대문독립공원 재조성사업을 끝내고 오는 28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총 239억원이 투입된 독립공원 재조성사업으로 공원입구의 무질서한 주택·상가지역 3800㎡을 공원에 편입·확충하고 독립문, 역사관, 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역사공원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을 줬던 수경시설 등 일본식 조경은 전통 조경양식인 방지(네모난 연못)로 새롭게 바꿨다. 비가 내리면 진흙탕으로 변했던 산책로는 황토경화와 화강석판석을 포장했으며 잘못된 공간설계와 무질서한 시설물배치 등을 정비했다.

그동안 통제됐던 독립문도 개방된다. 1898년 6월 독립협회에서 자주독립의 상징물로 기금모금을 통해 건립된 후 1979년 도로공사로 이전되면서 울타리를 쳐 일반인의 통행을 막았었다.


독립문은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사대외교의 표상인 영은문을 헐고 건립한 것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자주독립을 상징한다. 특히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구축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꼽힌다.


한편, 28일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이성헌·정두언 국회의원,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하고 난타공연 등이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김창훈 콘서트 등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예술제'가 이어진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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