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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4Q 실적 예상치에 못 미칠 것"

실적실망에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바이두 ADR 13%↓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중국의 최대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Baidu)가 4분기 실적을 전문가들보다 낮게 예상했다고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바이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판매 중지에 따른 일시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4분기 매출을 11억9000만 위안(1억7400만 달러)으로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억6000만 위안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토종업체인 바이두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Google)을 의식해, 지난 3분기에 기술 개발과 광고판매 증가에 집중 투자해 왔다. 지난 4월에는 '포닉스 네스트(Phoenix Nest)'라는 온라인 광고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노무라 증권의 진 윤 애널리스트는 "바이두의 주가가 이미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정도의 주가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며 "다음 2분기에 걸쳐 시장점유율 하락, 마케팅 비용, 판매 감소 등으로 바이두의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이두가 4분기 실적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전망했다는 소식에 미국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바이두의 주식예탁증서(ADR)는 전일대비 13% 떨어진 376.50달러를 기록했다. 발표가 있기 전 정규 거래에서도 바이두의 주가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432.97달러를 나타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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