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산층 성장에 힘입어 외국계 투자 줄이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신흥시장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베트남 최대 식품업체에 투자를 결정, 이 같은 투자 열기에 가세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TPG가 베트남 식품업체인 마산(Masan) 그룹에 3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베트남 회사에 대한 외국인 사모펀드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pos="L";$title="";$txt="마산그룹의 생선소스 'CHIN-SU'";$size="185,267,0";$no="20091026140208942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996년 베트남 경제중심지 호치민시에 세워진 마산 그룹은 간장과 국수 부분에서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간장은 시장 점유율 62%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식품업체다. 베트남 3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뱅크(Techcombank)가 마산그룹의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TPG는 전환사채 형태로 이번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로써 TPG는 마산 그룹의 지분 5~10%를 보유하게 된다. TPG는 계속해서 아시아 중산층을 공략하는 투자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지난 8월에는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최대 유통업체인 우마트(Wumart)의 지분 6%를 확보한 바 있다.
마산의 쾅 응웬(Quang Nguyen) 회장은 "베트남 중산층의 성장에 힘입어 마산 역시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산의 올해 매출액이 2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베트남 민영기업 중 수입 면에서 3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국계은행들도 베트남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달 베트남에 지점을 낸 4번째 은행이 됐다. 영국계은행인 HSBC는 씨티그룹에 앞서 이미 베트남에 3개 지점을 연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트남이 5.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내년도 6.5%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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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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