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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최초 친환경 어린이집 개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엄마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대문구에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26일 오후 2시 ‘구립푸른누리어린이집’을 개원한다.


‘구립푸른누리어린이집’은 지난 해 동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동청사 건립을 취소하고 어린이집으로 탈바꿈했다.

‘구립푸른누리어린이집’은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어린이집 설계 지침이 적용됐다.


리모델링 공사는 환경성 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친환경 점토 타일, 친환경 수성페인트, 아토피 벽지, 온돌용 목재 마루까지 세밀히 꾸몄다.


게다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친환경 환기 시스템과 수은이 전혀 없는 LED전구로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했다.


아동 입소시부터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한 진료기록을 확인해 개인별로 돌보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성 질환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식단을 편성하고 세브란스 아토피 클리닉센터에서 월 1회 방문 진료도 해준다.


또 천연비누와 친환경 세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70명이 정원인 ‘구립푸른누리어린이집’은 총 공사비 13억3400만원이 투입됐다.


대지 476㎡에 연면적 845.27㎡인 어린이집은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5개의 보육실을 갖추었다.


아울러 요리 실습을 위한 조리실, 마음껏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유희실도 마련했다.


또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자료실과 치료실 뿐 아니라 현대적인 위생 설비로 밝고 쾌적한 주방 등도 돋보인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 ‘구립푸른누리어린이집’을 우리나라 최고의 친환경어린이집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챙겨왔다”며 ”앞으로도 우리구의 보육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 “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여성들의 양육 부담 완화를 통한 저출산 해소와 보육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올해 예산 223억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월 ‘꿈빛나무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북아현어린이집’ , ‘환희어린이집’ , ‘푸른누리어린이집’ 등 구립어린이집을 차례로 개원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가정복지과 ☎330-120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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