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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證 "내년 원·달러 환율 1085원"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6일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 전망치를 1159원(6월전망)에서 1085원으로, 74원 하향 조정했다. 올 4분기 환율과 내년 4분기 환율도 각각 1160원, 1040원으로 수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55원, 60원 내린 금액이다.


이철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달러약세' 보고서를 통해 "위험선호 확대에 따른 달러약세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을 이처럼 하향 조정한 것은 더블딥 위험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Fed의 제로금리 정책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20에서 출구전략 국제공조가 선언됐다"며 "내년 상반기 모멘텀 둔화와 출구전략이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더블딥 위험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달러의 초저금리 유지로 은행 등이 기존 외채를 상환하기 보다는 해외차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3개월 미국 달러 라이보(Libor)가 일본 엔 라이보(Libor)보다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초저금리는 달러조달 비용을 매우 저렴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은행이나 공기업 등이 차입을 늘리는 원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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