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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잡기 아이디어 '반짝반짝'

법인-군인용 CMA에 장내파생상품 영업까지
증권가 위기극복 '역발상 전략' 발빠른 행보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증권가가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역발상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누구도 생각치 않았던 틈새시장 개발에 전력하는 등 증권사별로 특화된 체질 갖추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은 업계 최초로 법인고객을 위한 머니마켓펀드(MMF)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CMA는 개인고객, MMF는 법인고객이 주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대증권은 이를 합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은 것.


'법인MMF형 현대CMA pro'는 실적배당상품인 MMF로 운용이 되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연동돼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중금리가 상승하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돼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일반 MMF의 경우 MMF 익일매매제도로 인해 당일입출금이 불가능한 단점을 CMA의 수시입출식 기능으로 보완해 당일, 야간 및 휴일 입출금이 가능토록 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법인고객을 위한 MMF형 CMA의 출시로 이미 판매 중인 법인용 RP형, MMW형 CMA 상품과 함께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발 빠르게 금리, 통화, 금 등 장내파생상품의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 주식거래와 동일하게 계좌를 개설한 후 지점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www.ibks.com)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선물업 겸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 대형사들이 관계사 눈치를 보면서 주춤하는 사이 신생사인 IBK가 틈새를 선점한 셈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60만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육군 장병을 잠정 고객으로 확보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동양종금증권은 육군 급여를 담당하고 있는 육군중앙경리단과 CMA 급여이체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고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육군 장병들은 급여계좌를 동양종금 CMA로 교체하면 무료 상해보험,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게 된다.


동양 측은 업계 최초로 군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남성들 대부분이 군대를 가고, 제대 후 본격적인 사회생활에 나선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후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펀드 소비자(판매사)의 입장에서 펀드 공급자(운용사)를 평가, 시상하는 'True Partner Awards'를 만들었다. '갑'과 '을'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이제는 판매사와 운용사가 새로운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업계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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