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니클러스 톰슨(미국)이 더블이글(알바트로스)과 홀인원을 동시에 잡아내는 진기록을 수립했는데.
톰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그레이호크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셋째날 563야드짜리 파5홀인 11번홀에서 302야드의 드라이브 샷에 이어 3번우드로 261야드 거리의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더블이글은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이를테면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는 경우를 의미한다. 통계상으로는 200만분의 1 확률로 홀인원(1만2000분의 1)보다 더 어렵다.
톰슨은 "볼이 그린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갤러리들의 박수소리가 들려 처음에는 볼이 홀에 가깝게 붙은 줄 알았다"면서 "조금 있다가 더블이글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환호했다.
톰슨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2개홀 뒤인 파3의 13번홀에서는 홀인원을 잡아냈다. 톰슨은 이 홀에서 6번아이언으로 199야드를 날렸다. 톰슨은 이로써 2개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톰슨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공동 10위(11언더파 199타)로 도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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