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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CMI 다자화 기금 조속히 출범해야

[후아힌(태국)=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태국 차암-후아힌 두싯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제12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ASEAN 10개국, 중국 및 일본 정상들과 경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역내 국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G20 정상회의 참석결과를 설명하고, 국제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인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역내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총 12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체제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G20 준비과정에서 ASEAN 개도국의 관심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이와 관련, 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적 행사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역내 식량안보문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ASEAN 지역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인프라 구축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역내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ASEAN+3 비상 쌀 비축사업(ASEAN Plus Three Emergency Rice Reserve)'의 조속한 실현을 기대하고 15만 톤 규모의 쌀을 이번 사업을 위한 우리 정부의 약정 물량으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에너지 안보 여건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보급과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설명하고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ICT 협력 ▲과학영재센터 설립 추진 등 ASEAN+3 협력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은 '의장성명' 및 '식량안보 및 바이오에너지 협력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후아힌(태국)=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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