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영국의 바클레이스은행이 워런 버핏 회장에 이어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比亞迪ㆍBYD)의 주요 주주로 떠올랐다.
23일 홍콩 증시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은행 자회사인 바클레이스글로벌투자는 지난 16일 25억2600만홍콩달러(약 3억2600만달러)를 투입해 비야디 주식 3232만7500주를 사들였다.
이미 비야디 주식 1056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바클레이스은행은 이로써 비야디 지분이 0.75%에서 1.85%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바클레이스은행은 중궈뗀신(中國電信)ㆍ중메이넝왼(中煤能源)ㆍ중궈중테(中國中鐵)ㆍ중궈궈항(中國國航) 등에 총 31억홍콩달러를 투자했다.
버핏 회장에 이은 바클레이스은행의 투자로 비야디는 홍콩증시에서 단연 스타주식으로 떠올랐다.
비야디 주가는 계속 상종가를 치고 있다. 23일 장중 88.4홍콩달러까지 기록한 바야디 주가는 22일 종가 83.6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뒤늦은 비야디 투자는 버핏 회장의 발빠른 행보와 비교된다.
비야디 지분 9.89%(2억2500만주)를 쥐고 있는 버핏 회장은 지난해 9월27일 주식 매입을 결정하며 총 18억홍콩달러를 투입했다. 그리고 지금 주식가치는 188억홍콩달러로 1년새 무려 170억홍콩달러를 벌어들였다.
바클레이스는 버핏 회장보다 40% 더 많은 현금을 투입하고도 얻은 지분은 5분의 1에도 못미친다.
1년전 버핏 회장은 비야디 주식을 주당 8홍콩달러에 사들였고 바클레이스는 이제서야 78홍콩달러에 사들였다.
바클레이스 입장에서는 똑같은 주식을 무려 10배 비싸게 주고 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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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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