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LIG투자증권은 21일 현대차에 대해 "환율과 판매대수 우려로 고점대비 15% 하락한 주가는 매수하기 좋은 가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2006~2007년을 보는 듯하다"며 "그러나 당시에는 조선업체들이 대규모로 선물환을 매도해 환율이 오버슈팅했지만 내년에는 유가 상승,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급상 원·달러환율이 1100원 이하로 하락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센터장은 또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더 침체할 가능성도 낮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올해 5800만대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3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지닌 자동차업체로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000억원 이상으로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센터장은 "4분기에 사상 최고에 근접하는 분기실적(매출액 9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 가능하다"며 "내년 순이익은 2조4700억원이 시장 컨센서스이지만 3조원을 가볍게 초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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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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