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의 9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연율 0.5% 증가한 5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1만건에 못 미치는 것이다.
업계의 85%를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이 3.9%증가하면서 주택착공건수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다세대주택 착공은 15% 급감했다.
미국 정부의 첫 주택 구매자 세제 혜택 지원이 내달 30일 종료됨에 따라 주택건설 업체들이 주택착공을 줄여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연방준비제도 정책가들은 초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양책을 너무 일찍 중단하게 되면 최근의 회복세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났다.
향후 주택착공 움직임을 알 수 있는 9월 주택건축 허가건수는 전월보다 1.2% 감소한 연율 57만3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9만5000건은 밑돌았다.
RBS증권의 스테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책 종료를 앞두고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주택착공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직선으로 증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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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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