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PPI도 예상 외로 0.1% 하락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밖 하락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과 변동 없을 것으로 본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뒤엎은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PI도 0.1% 상승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하락이 PPI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발표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2.4% 하락했으며 휘발유 가격은 9.8% 급락했다. 가솔린 가격도 5.4% 떨어졌다.
PPI가 예상 밖의 하락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당분간 제로 수준의 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지금 당장의 고민거리가 아니다”며 “향후 몇 달 동안 핵심 물가가 하락을 지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ed는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바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의 중고차 보상제도가 지난 8월 24일 끝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가격 하락을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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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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