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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신요금지수 만든다

방통위, 의견 수렴 거쳐 내년 상반기 '코리아인덱스' 개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최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각국별 통신요금 수준이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통신요금 지표를 개발키로 해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통신요금 코리아인덱스 개발 협의회를 구성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통신요금비교 방법론을 개발키로 하고 20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는 가장 논란이 됐던 이동전화의 음성요금에 중점을 두고 비교기준과 방법론을 정립할 방침이다. 비교기준 정립은 OECD와 같이 음성통화량, SMS, MMS를 소량·중량·다량으로 구분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표를 마련, 이 기준을 바탕으로 비교 대상 국가를 선정해 2010년 상반기까지 요금 수준을 비교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정부, 국회 추천, 학계, 사업자, 연구기관, 시민·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5인 이내로 구성되며, 필요하다면 새로운 위원을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활동으로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사용량과 패턴에 근거한 비교기준을 정해 해외 주요 국가와 통신요금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요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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