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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등산·마라톤 트레이너로 변신?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아직 멀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라는 대답만 다섯번째 듣는 A씨. 청명한 가을을 느끼고 싶어 오랜만에 산을 찾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정상이 멀게만 느껴진다. 그에 비해, B씨는 등산로 입구에서 'T map 레저' 서비스를 켜고 자신에게 알맞은 코스를 검색한다. 정상까지 4.5km, 2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을 확인하고 출발~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휴대폰GPS를 이용해 등산, 마라톤, 자전거 등 여가생활을 도와주는 'T map 레저' 서비스를 한달 간의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2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휴대폰GPS의 활용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친구 찾기에 한정됐다면 'T map 레저' 서비스는 이동거리·시간·소모칼로리량을 측정하고, 자신의 운동경로를 지도 상에 표시해주는 등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산', 'Run' 등의 확장 기능을 통해 산 정상까지의 거리, 조깅 훈련 스케줄, 운동기록 측정 등 휴대폰을 통해 레저 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T map 레저'서비스의 '등산' 기능을 이용하면 전국 100여 개 명산의 추천 등산코스를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알려주며, 등산코스의 난이도와 정상까지의 거리, 소요시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알려준다.

이와 함께, 산행에 필요한 나침반 기능, 위급상황 시 대처가이드, 자신이 완주한 등산코스를 GPS좌표와 함께 다이어리 형식으로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규칙적인 운동에 유용한 'T map 레저' 서비스의 'Run' 기능은 운동거리·시간· 소모칼로리량 등을 일별·주별·월별 그래프로 분석해주고, 개인 기록에 맞는 전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목표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능은 조깅 이 외에도 자전거, 인라인 등 다양한 훈련 스케줄을 제공하며, 속도가 목표보다 빠르거나 느리면 휴대폰 진동과 벨소리로 알려줘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하는 초보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한, 'T map 레저' 서비스를 통해 얻은 운동 결과, 다이어리, 이동경로 등은 유무선 연동을 통해 웹페이지(www.tmap.co.kr)에 자동으로 기록되며, 지도 기반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 map 레저'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레저프로그램인 ‘지오캐싱(Geocaching)’ 기능을 국내 최초로 휴대폰으로 구현했다.


'지오캐싱'은 일종의 디지털 보물찾기로, GPS기기를 이용하여 누구나 임의의 지역에 가상의 ‘보물’을 숨겨두고 지오캐싱 홈페이지에 좌표를 올리면, 주변에 있는 이용자들이 ‘보물’을 찾아 점수를 획득하고 순위를 겨루는 레저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지오캐싱’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가의 전용 단말기를 필요로 했지만, 'T map 레저'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가능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지오캐싱’을 즐길 수 있다.


'T Map 레저' 서비스는 현재 SCH-B900(삼성), IM-U510S(팬택)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GPS휴대폰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11월에 전용폰을 추가 출시하는 등 지원 휴대폰을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다.


각각 5900원의 정보이용료(다운로드 시 통화료 별도)로 2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에 내장된 GPS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이수혁 SK텔레콤 NI사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휴대폰 위치기반 서비스가 텔레매틱스, 위치찾기에서 생활레저형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해, GPS휴대폰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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