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Fed가 지난 2년간 전례없이 투입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시스템 테스트에 나섰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보다 3bp 하락한 연 3.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인플레이션인덱스물과 10년만기 국채간 스프레드는 2.037%를 기록해 지난 8월10일 기록한 2.046% 이후 가장 벌어졌다. 올 1월2일에는 0.051%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반면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연 0.96%로 장을 마쳤다. 이 또한 이달들어 0.9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은 이날 18개 프라이머리딜러(PD)들과 함께 유동성 흡수를 위한 역RP(역환매조건부국채) 운용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리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역RP란 Fed가 딜러들에게 매각했던 증권을 중앙은행이 되사는 프로그램으로 자금이 기업들에게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한 스트레티지스트는 역RP제도가 오픈마켓에서 생각하는 관점보다 장기적이고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Fed는 역RP에 대해 지난달부터 PD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ed는 출구전략 시행이 서서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벤버팅키 Fed 의장은 0에서 0.25%로 운용되고 있는 제로금리정책을 올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한 2010년 3분기에나 0.5%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ICAP는 70억달러의 5년만기 TIPS를 시작으로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 41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30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국채입찰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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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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