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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재보선, 여야 '네거티브 공방' 치열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28 재보선이 가열되면서 각 당 후보들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도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철새' 폄훼 발언에 이어 후보자의 과거 탈세 의혹까지 등장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수원 장안에 출마한 이찬열 민주당 후보와 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학규 전 대표를 '철새'로 비유하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안 원내대표는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3선 의원도 하고 큰 은혜를 입었는데도 탈당했으며, 이 후보는 도의원으로 있다가 탈당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며 "그래서 저희는 큰 철새, 작은 철새 이렇게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새들이 승리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퇴보할 것"이라며 "특히 (수원 장안의) 지하철 유치는 집권당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 양산의 박희태 전 대표의 공천을 두고 이해찬 전 총리가 '가장 나쁜 공천'이라고 비판한데 대해선 "후보 인신공격보다는 정책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양산지역을 발전시키는 데는 집권당의 전 대표인 박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원 장안의 박찬숙 후보를 겨냥, "2005년 KBS 스페셜 '고위공직자 그들의 재산을 검증한다'는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서울 강남의 임대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방법으로 탈세했다"며 "박 후보는 인터뷰에서 '상가를 임대한 디자이너에게 옷을 쭉 대놓고 입었다'고 답변했는데, 임대료 명목으로 옷을 받았다면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민주당 후보의 약진을 저지하기 위한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박 후보에 쏠리는 의혹에 대한 해명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영 부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안 원내대표의 철새 발언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철새 운운하고 싶거든 지역구를 버리고 오로지 배지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둥지를 옮긴 진짜 철새인 박 후보를 탓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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