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쌍용차 경영진 일문일답

이유일 공동관리인 "1000억원 추가 조달땐 회생계획 달성"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지난 16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 체어맨W 시승행사 및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추가적으로 1000억원이 조달될 경우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이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자금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신차 C200 출시는 약속대로 지켜질 것이며, 글로벌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전략적 기업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장기 턴어라운드 전략을 제시한 쌍용차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이날 간담회에는 이유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을 비롯해 최상진 기획재무본부장, 하관봉 영업부문장 부사장, 이수원 기술연구소장 상무가 참석했다.

-C200 개발 현황은 어느 정도 진척되어 있나.
당초 예정된 내년 6월 30일에 C200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생산라인을 공사중이며, 70% 정도 진척된 상황이다.


-자금 조달 상황은.
당초 산업은행에 2500억원 정도를 요청했는데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도 늘어나고 있어 1000억원 정도를 조달하면 무리없이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산업은행 등 자금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


-서울인베스트와 전략적 M&A를 위해 접촉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접촉한 것은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이나 협의된 부분은 전혀 없다.


-중형급 세단과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 계획은 있나.
중형급 생산라인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중소형 차종 위주로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외부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중형급 세단은 유보하고 있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중장기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대세인 만큼 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어느정도 생산해야 만족할만한 수준인가
지난달부터 내수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다. 내년도 내수시장에서 4만 5000대, 수출시장에서는 4만대 총 8만 5000대를 생산, 판매한다면 큰 폭의 영업적자는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 영업망을 어떤식으로 확충할 것인가.
이머징마켓 판매에 대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M&A 등 전략적투자자를 통해 시장을 공유한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짧은 시간내 판매 확대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전략적투자자와 합동으로 진출하는 방법이 생산적일 것이다. 몇몇 해외투자자들이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 파트너십을 발휘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업체들도 있다.


-미국시장 진출 구체적인 전략이 있나.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다. 이런 부분에서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워야한다.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그렇다.


-중국 상하이차와의 협력관계가 어떤 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는가.
상하이차와는 회생인가되면 11% 정도 주식이 남게된다. 법정관리 기간에는 주주로서 권한 행사가 안된다. 그렇지만 각종 계약이 남아있고 그것을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해야하는 입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쌍용차에 도움이되고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가 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내년 실적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임금 등 고정비용의 경우 현재의 회생계획대로라면 약 37% 절감될 수 있다.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손익분기점 도달 생산대수도 낮아져있다. 국내외 8만 5000대 정도 생산, 판매한다면 손익분기점 기준 생산량 7만 2000대를 훌쩍 넘기는 만큼 흑자전환도 조심스럽게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인천 영종도=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