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中 타임스 인수 예정 … 인도네시아·베트남 포함시 점포수 150여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쇼핑이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불린다.
18일 롯데쇼핑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타임스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롯데마트의 국내 및 글로벌 매장 수는 15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매장 수 3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마트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서는 셈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6일 홍콩 현지법인 롯데쇼핑홀딩스에 약 7327억원(49억231만홍콩달러, 약 6억3256만US달러)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상태.
타임스의 시가총액은 약 5억2000만달러(US)로, 현재 대형마트 53곳 등 총 65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롯데쇼핑은 타임스의 오너가 소유한 지분 72.3%를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이 홍콩법인에 출자한 돈이 인수금액이라고 가정할 경우 타임스의 인수가격은 6억3000만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도 16일 롯데쇼핑이 중국 타임스를 6억35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타임스 인수가 성립되면 롯데마트는 국내 매장 65개와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매장 20개, 기존 중국 매장 10개에 타임스의 매장 60여개를 추가하면서 전세계 점포 수가 15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는 국내 매장 수 2위인 홈플러스(112개)를 비롯해 국내 및 중국에서 점포 146개(국내 124, 중국 22개)를 갖고 있는 이마트보다도 많은 숫자다.
롯데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시 성공적인 시장 확보 및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타임스 인수의 경우 이미 내부적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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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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