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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자기반성' 보고서, 왜?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JP모건이 LG화학에 대해 지나친 혹평을 이어왔다는 점을 시인, 목표주가를 50% 가까이 올린 보고서를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전일 보고서에서 "LG화학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입장을 취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이 이 같이 입장 전환해 나선 것은 LG화학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 이에 따라 그동안 '비관론'으로 유지해온 보고서 내용을 크게 수정하고 나섰다.


JP모건은 "새로운 생산시설 투자가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으나 다각화된 화학사업이 예상보다 훨씬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호평했다. 이어 "내년에도 LG화학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의 이례적인 자기반성적 보고서에 대해 국내증권가는 한국기업의 저력을 이제서야 인정하기 시작한 것. 외국계증권사들은 연초 삼성전자 등 국내 대장주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올해 깜짝 실적 행진이 이어지자 의견을 대폭 수정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계증권사들이 국내 기업 상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서야 국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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