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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가 본 유이의 꿀벅지

<홍윤기의 스타몸짱學>

'유이'가 2009년 대한민국 연예계 섭외 0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선정성 논란이 있긴 하지만 '꿀벅지'란 신조어는 그녀를 섹시스타 반열에 올리는 데 단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탄탄한 허벅지 라인이 마치 꿀을 바른 듯 윤기 있고 달콤해 보인다는 꿀벅지. 그 매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허벅지는 한국여성들에겐 살을 빼야 할 대표적 부위로 꼽혀왔다. 체구가 작고 다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아시아인의 특성 상, 날씬할수록 보기 좋은 몸이 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허벅지란,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도록 마른 것이 정석이었다.


유이가 몰고 온 꿀벅지 신드롬이 특별한 이유다. 그녀의 허벅지는 상대적으로 볼륨이 있고 통통하기 때문이다. 실로 적당한 양의 피하지방과 근육이 더해져 그저 날씬하기만 한 다리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유이는 허리-엉덩이-허벅지로 이어지는 curvy line(S라인)이 군살이 없고 매끈하다. 게다가 장신에 비교적 날씬한 체형이라(170cm에 50kg) 통통함은 섹시함으로 탈바꿈되어 나타난다.


이렇게 허벅지가 건강한 매력을 발산하려면, 길게 뻗은 다리에 가느다란 발목과 종아리가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비율로 따지자면 허벅지: 종아리: 발목이 각각 5:3:2(허벅지와 종아리는 가장 굵은 부분)의 비율을 완성할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런 비율에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단련된 탄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매끈한 허벅지가 완성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수영, 댄스, 승마 등이 허벅지 모양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운동들은 모두 전신을 활용해 몸에 불필요한 군살이 연소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수영의 경우, 하루 1시간 내지 1시간 30분 정도 범위 내에서 일주일에 4-5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일 비만인 경우라면 체중감량부터 우선적으로 전문의와 상의하고 체계적인 운동요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결국 꿀벅지가 다리길이, 발목, 종아리 등 전체적인 각선미의 모양에 의해 결정되듯, 꿀벅지를 만드는 비결 또한 전신 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는 데 달려있는 셈이다. 제2, 제3의 유이를 꿈꾸는 여성들이라면 관심을 갖고 실행에 옮겨봄이 어떨까.


홍윤기 성형외과 전문의(바람성형외과)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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