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지방공사·공단은 적자에도 11억원 성과급으로 지급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경기도 도시공사·지방공사·공단의 3년간 누적적자가 16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재(한·서울 영등포) 의원은 15일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최근 3년간 경기도내 33개의 지방공사와 공단에서 총 162억2900만원의 누적 순손익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중 큰 폭의 손익창출을 하는 10개의 지방공사, 도시공사, 도시개발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23개의 공사·공단은 3년간 71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적자를 보인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의 순손실액은 무려 6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23개의 경기도 소재 지방공기업에서는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이 꼬박꼬박 성과급들을 챙기고 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지방공기업의 임원 성과급은 14억6000만원이었다. 이가운데 71억원의 누적적자를 보인 23개 지방공사와 공단 임원들은 7억3100만원의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3년간 적자를 본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임원 및 직원들에게 총 11억25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는데도 연평균 2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임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방공사·공단에 대한 적절한 경영평가가 이뤄져 임금수준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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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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