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존 탕 홍콩 재정부 총리가 14일 '일부 고가 아파트 가격의 가격상승세가 부동산 버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부동산 공급 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탕 총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거주용 주택 완공과 일부 럭셔리 주택의 사상 최고가 행진 등이 공급 불안과 주택 구매의 어려움, 부동산 버블 우려 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홍콩정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장 변화를 주의 깊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부동산 공급 정책을 미조정하고 시장에 빠른 속도로 거주용 부동산을 공급하는 방법에 대해 도시재생국, 홍콩도시철도공사인 MTR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경제가 되살아나면서 홍콩에 고급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중국 본토인들이 급증, 9월 홍콩 고급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1∼9월 홍콩 럭셔리 주택의 가격은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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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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